06년생 집단폭행

경기 수원시의 한 노래방에서 06년생 여중생들이 초등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A 양 등 중학생 일행은 지난 9월 21일 오후 6시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노래방에서 초등학생 B 양을 주먹 등으로 집단 폭행해 하였습니다. A양 일행이 폭행한 이유가 나이가 어린 B양이 단순히 반말을 하며 기분을 나쁘게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가해자 A양 일행이 B 양을 폭행해 코피를 흘리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06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고 빠르게 확산되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살펴보면, 노래방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한 초등학생이 다수의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폭행 당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얼굴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지만 가해자들은 폭행과 폭언은 계속 되었고 일행으로 추정되는 남학생이 태연하게 노래를 부른것도 들렸습니다.

폭행사건 발생 후 피해자 B양의 부모가 사건 다음날 경찰에 신고하였고 현재 경찰은 폭행 혐의로 중학생 A 양 등 다수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수사중인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피해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의 부상 정도 등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부상 정도에 따라 혐의를 상해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A양 일행중 한명으로 추정되는 가해자가 SNS에 폭행한 이유와 반성하고 있다는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공개된 사과문을 살펴보면,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무섭고 화나고 아팠을것 같다"며 "정말 죄송하다 경찰서에서 마땅히 벌을 받겠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양 등 가해자를 엄벌하라는 내용의 청원도 올라왔으며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이 청원은 게시일인 23일 오전 11시 기준 올라온지 하루 밖에 안지난 상황에서 벌써 14만여 명이 동의했다고 합니다.

국민 청원은 한 달 이내에 20만명 이상이 동참하면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받게 되고 사건에 대한 수사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