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11호 가수

◎ 싱어게인 11호 가수 (레이디스코드 이소정 / 사고 등)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이소정이 싱어게인 11호 가수로 출연하여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소정은 1993년생, 올해 나이 28세로 2013년 5인조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로 데뷔하여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가수입니다.

11월 30일 방송된 싱어게인에서 이소정은 임재범의 '비상'을 불러 감동적인 무대가 끝난 뒤 고 고은비와 권리세 등 사고로 세상을 떠난 전 멤버들을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소정은 "사고가 있고 활동을 했는데 그 빈자리가 너무 컸다. 무대에서 '웃어도 되나'라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게 됐다. 기쁨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 무대를 하는데 안쓰럽게 바라보니 웃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라고 그동안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이소정은 사고 당시에 의식을 찾자마자 “스케줄 못 가서 어떻게 하나. 미안하다”란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는 의료진이 이소정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고은비와 권리세의 사망 소식을 전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이소정은 자신도 아팠던 상황에서 팀과 팬들을 걱정했고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은 더욱 안타깝게 하였습니다.

레이디스코드 사고는?

2013년 데뷔 이후 두각을 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던 5인조 걸그룹 레이디스코드는 2015년 비극적 사고로 인해 큰 시련을 겪게 됩니다.

2015년 9월 3일, 행사를 마치고 이동 중이던 레이디스 코드가 탑승한 승합차의 교통사고가 발생합니다. 레이디스코드가 탑승한 승합차는 영동고속도로에서 인천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멤버 고은비와 권리세는 숨졌으며 함께 타고 있던 소정과 애슐리, 주니,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이후, 남은 멤버인 소정, 애슐리, 주니는 한 달간의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사고로 인한 충격 때문에 심리적 불안 증세가 심했기에 심리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당시에 법원은 운전자의 안전 운전 불이행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매니저였던 박 씨에게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금고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이 사고 이후, 당시에 남은 멤버들도 사고의 여파로 큰 아픔을 겪었기에 그룹 활동을 이어 갈 수 있을지 미지수였습니다. 다행히도 사고가 발생한 지 1년 6개월 만인 2016년 2월에 남은 멤버인 소정과 애슐리, 주니는 아픔을 딛고 3인조로 컴백하여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고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