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 김유라 논란

★성은 김유라 '먹물 같은 사랑' 작곡가 논란★

◎가수 김유라가 밝힌 작곡가 송광호 갑질

트로트 가수 김유라가 18일 언론사를 통해서 자신의 노래인 '먹물 같은 사랑' 작곡가 송광호가 제목만 바꿔 다른 가수에게 줬다고 주장하면서 작곡가 갑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5년째 트로트 가수 김유라는 3년 전 작곡가 송광호로부터 노래 '먹물 같은 사랑'이라는 곡을 3천만 원에 구매해 2집 정규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먹물 같은 사랑'을 알리기 위해 몇 년간 열심히 활동하던 김유라는 최근에 똑같은 노래를 제목만 바꾼 채 다른 가수가 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해당 곡은 가수 성은의 '잘났건 못났건'으로 가수 성은은 제목만 바꾼 이곡으로 현재 활동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년 전 작곡을 요청할 당시 김유라는 작곡가 송광호에게 곡을 주면서 곡 비용을 선불로 줄 것을 요구했고 최종적으로 앨범이 나오기까지 약 3080만 원의 돈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김유라는 1집 앨범 낼 때도 계약을 안 하고 앨범을 냈고 계약을 해야 하는지 몰랐으며 계약서는 따로 작성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유라는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주더라도 가수의 동의가 있으니까 다른 가수에게 줬을 거라 생각했고 만약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더라고 작곡가에게 곡을 받아야 하는 을의 입장인 무명가수로서는 작곡가에게 독점계약을 요구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알렸습니다.

한편 이번 일로 인해 김유라는 스트레스로 인해 갑상선 수술을 두 차례에 걸쳐 받았으며 최근 인기리에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 트롯'에서도 스스로 하차했다고 합니다.

◎작곡가 송광호 주장 '법적으로 문제없다'

현행 저작권법은 편곡 등을 거쳐 원래 창작물을 재창작할 경우에도 작곡가의 저작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수가 작곡가로부터 곡을 받을 때 독점적으로 사용하게 한다는 계약이 없는 한 다른 가수에게 똑같은 곡을 넘겨도 법에 접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김유라의 '먹물 같은 사랑' 영상

한편 이와 관련해 법조계 일각에서 저작권은 작곡가가 갖는 게 일반적이지만, 양측이 주고받은 액수와 정황에 따라 가수에게 양도된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가수 김유라와 A 씨의 치열한 진실공방이 예상됩니다.

※성은의 '잘났건 못났건' 영상

◎가수 성은 주장 - 소속사 입장 발표

작곡가 갑질 논란이 터지자 리메이크곡 '잘났건 못났건'의 가수 성은도 입장이 애매한 상황입니다.

19일 가수 성은의 소속사 바나나 컬처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언론사를 통해 김유라의 주장과 관련 "성은의 노래 '잘났건 못났건'은 김유라의 '먹물 같은 사랑' 곡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2015년, 데모 곡을 들었을 때 김유라의 소유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김유라가 '다른 곡을 하겠다'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우리는 송광호 작곡가로부터 사용허가를 받고 리메이크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가장 먼저 해당 곡을 들었을 때 임자가 있다는 말을 듣고 포기했다. 이후 지인 소개로 송광호와 미팅을 했고 리메이크 승인을 받았다. 이후 신곡 작업에 매진하던 중 김유라가 다시 마음을 바꿔 '먹물 같은 사랑'을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재차 확인했지만 우리 쪽에서는 김유라가 노래를 부르지 못하도록 할 수 없다.

당시 김유라가 안 한다고 해서 승인을 받은 것인데 억울하게 됐다"라고 호소했습니다.

◎가수 김유라 누구?

김유라는 1991년생으로 올해 나이 29세의 트로트 가수입니다. 과거 김유라는 170cm의 큰 키의 모델 같은 몸매와 귀여운 외모로 데뷔할 때 화제가 되었습니다.

2014년 첫 싱글 앨범 ‘꼬까신’으로 데뷔했고 두 번째 앨범 ‘먹물 같은 사랑’으로 각종 공연 및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데뷔 후에도 만족하지 않고 더 성장하기 위해 활동 기간에도 보컬 트레이닝을 하는 노력파 가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유라는 어렸을 때부터 국악을 배웠고 용인대학교에서 국악과를 전공하면서 국악풍의 매력적인 음색과 가창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서울 가야금 경연대회 우수상, 2009 전국 학생 국악 경연대회 가야금 병창 최우수상 등을 수상한 중요 무형문화재 제23조 가야금산조 및 병창 전수자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