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 논란 정리

◎호날두 노쇼 논란 정리

7월 26일에 벌어지는 이탈리아 명문팀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의 친선경기에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세계적인 슈퍼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가 내한 경기를 한다는 것 소식에 예매 2시간 만에 6만 5천 장이 티켓이 매진될 만큼 많은 축구 팬들은 경기 날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경기 당일 유벤투스와 호날두에 대한 그 팬들의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호날두 팬 사인회 결장

오후 3시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는 유벤투스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팬미팅 및 사인회가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투어를 마친 유벤투스는 한국행 비행기가 약 두 시간 연착되며 계획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비행기 연착으로 인해 늦게 도착한다는 것이 알려졌고 그래도 팬들은 호날두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호날두와의 만남을 기대하며 2시간을 넘게 기다린 팬들에게 돌아온것은 호날두가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 관리를 요구해서 팬미팅과 사인회에 참석 못한다는 주최 측에 통보였습니다. 이에 많은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후 팬 사인회가 진행됐지만 축소됐으며 호날두등 주요 선수가 빠져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경기 시작 시간 지연

사인회에 늦은 유벤투스는 심지어 경기시간도 늦으며 논란이 되고 잇습니다.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의 경기는 8시에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경기 시작 시간 10분을 앞둔 시점까지 유벤투스가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무려 50분이 연기된 8시 50분에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유벤투스는 어떠한 사과의 뜻도 전하지 않은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호날두 노쇼

당일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의 경기전에 호날두가 45분 이상 뛴다는 계약 조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 호날두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에 축구팬들이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호날두를 보러 많은 팬들은 전국에서 몰려들었고 값비싼 입장권도 서슴없이 구매했습니다.

그러나 경기 시간이 점점 흐르는데도 호날두는 계속 벤치에 앉아 있었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호날두의 이름을 연호하며 경기의 나와주길 바랬다고 합니다. 그러나 호날두는 아무 응답하지 않았고 경기전 호날두에 대한 환호는 호날두의 경기를 보기 어렵다고 느낀 관중들이 퍼붓는 야유로 바뀌었고 일부 관중들은 호날두의 라이벌 '메시'를 외쳤다고 합니다.

결국 호날두는 경기시간 90분 동안 1분도 출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경기 후 사전에 예정되었던 사인회가 경기 출전 울 위한 컨디션 관리 목적으로 호날두가 참석하지 않은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의 호날두에 대한 실망감은 분노로 바뀌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호날두로 홍보 다해놓고 안 나와버리기" "희대의 사기극 아니냐?" "메시 의문의 1승 만들어주었네" "호날두 뛰는 거 보려고 경기 보러 간 사람들 어떻게" "이럴 거면 토트넘이나 부르지 손흥민 선수나 보게", "우리 형이 라 이제 안 한다"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팬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 호날두 경기후 인터뷰 거부

호날두에 실망감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경기 후 드레싱 룸에서 나온 그는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를 요청하는 취재진을 무시한 채 경기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호날두가 원래 뛸 예정이었지만 컨디션과 근육 상태가 안 좋았다"고 밝히며 해명하였습니다.

호날두가 한국 팬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최소한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호날두는 자신의 감정만 내세울 뿐 인터뷰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알려진 호날두가 팬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성실한 모습은 이날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 주최사 더페스타 고가 티켓 서비스 부실 논란

이탈리아 명문 클럽 유벤투스를 초청해 '팀 K리그'와 친선경기 및 이벤트 행사를 주선한 주최사 더페스타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호날두 사태로 실망한 여론에게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행사 부실 논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온란인상에 한 회원이 '유 베전 40만 원 티켓 실체'라는 제목에 한숨 섞인 글과 함께 인증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올린 사진을 살펴보면 티켓 구매자들은 턱없이 부족한 테이블에 서서 식사를 하거나 바닥에서 불편한 자세로 식사를 하는 모습입니다. 이 게시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 급속도로 퍼지면서 식사 메뉴 품질도 부실했다는 등의 추가 제보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내가 다 화가나네', '대행사 최악이네', '날강도네', '준비도 제대로 안 하고 표 팔았네' 등 비난이 폭주하고 하며 주최사 행사 부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의 친선경기는 좌석 등급에 따라 최소 3만원(3등석·휠체어석)부터 최대 40만 원(프리미엄존 S석)을 책정해 입장료를 받았고 40만 원의 고가 티켓은 뷔페 서비스와 비치타월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