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베드 부회장 '갑질 발언 ' → 그는 누구?

◎네드베드 부회장 갑질 발언 논란 

'호날두 노쇼'로 연일 여론이 시끄러운 가운데 네드베드 유벤투스 부회장의 부적절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습니다. 

앞서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의 경기 당일 유벤투스 구단의 고위 관계자가 경기 시간을 줄이지 않으면 위약금을 물고 경기를 취소하겠다는 협박에 가까운 발언을 한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유벤투스의 갑질 논란으로 불거지면 비난을 받았습니다. 

유벤투스 네드베드 부회장

이후 한 언론사를 통해 이 같은 무리한 요구를 한 고위 관계자가 유벤투스 현 부회장인 네드베드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번 발언이 구단 최고위급인 네드베드 부회장 입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한국을 무시했다는 팬들의 비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호날두 노쇼 논란' 정리 글▼▼▼▼▼

호날두 노쇼 논란 정리

※주최사 더 페스타 대표 로빈방 입장 정리 글▼▼▼▼▼

로빈장 더 페스타 공식 입장 정리

◎유벤투스의 레전드 축구 선수 '네드베드' 

네드베드는 1972년생으로 체코 출신 축구선수였습니다.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2000년대에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네드베드는 선수 시절에 두 개의 심장, 세 개의 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고 경기장에서 엄청난 활동량을 보이는 끈없는 체력을 보여주는 축구 선수였습니다. 그의 무한한 체력은 어렸을 때부터 부유하지 않았던 집안 사정으로 집에서 상당히 먼 거리에 있는 연습장을 뛰어서 다니다 얻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네드베드는 노력하는 축구 선수로 유명했습니다. 원래 오른발잡이였으나 네드베드를 가르치던 코치가 질릴정도의 엄청난 노력으로 양발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쉼 없는 노력은 네드베드를 테크닉과 미친 활동량을 겸비한 세계적인 선수로 만들었습니다.

네드베드는 프로데뷔후 자국리그에서 1년 만에  체코 리그 명문인 스파르타 프라하로 이적하였고 서서히 축구선수로서의 명성을 쌓아갔습니다. 그러던 중 유로 1996에서 말도 안 되는 미친 듯한 활약으로 당시 하위 전력으로 평가받던 체코를 결승전에 올려놓았고 전 유럽을 놀라게 하며 네드베드라는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유로 1996에서의 활약으로 스타가 된 네드베드는 세리에 A의 SS 라치오로 이적 후 24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 우승에 크게 기여하며 라치오에 우승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2001년에 네드베드는 라치오에서 유벤투스를 이적하게 됩니다. 당시 유벤투스는 주전 미드필덜 지네딘 지단의 레알마드리드 이적 후 대체자로 네드베드를 선택하였고 끝없는 구애 끝에 영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벤투스로 이적한 네드마드는 지단과 구분되는 자신만의 플레이로 활약하면서 챔스 준우승 및 세리에 2연패 등을 달성하였고 2003년도 발롱도르 수상자에 선정되며 축구선수 커리어에 정점에 올랐습니다.

축구 선수로서 승승장구하던 네드베드는 2006년에 칼치오 폴리 사건이 터지면서 유벤투스 레전드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당시 발생한 칼치오폴리 사건은 이탈리아 세리에 A에 최악의 축구 스캔들로 당시 유벤투스 단장인 루치아노 모지가 축구계와 언론계의 주요 인사들을 매수하고 압력을 가해 부당이익을 챙긴 사건입니다. 세무조사 회피 목적으로 정치계 로비, 선수 이적에 불법적 개입 등 범죄행위를 저질렀고 이로 인해 유벤투스는 2부 리그로 강등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소속 선수들은 개입한 사실은 없었다고 알려졌으나 당대 최고 축구리그였던 세리아 A는 도덕성 결여라는 언론에 뭇매를 맞았고 당대 최고 축구 리그로 평가받던 세리아 A의 명예는 땅바닥까지 떨어졌습니다.

또한 유벤투스는 구단의 사건 개입에 책임을 물어 우승 박탈 및 2부 리그로 강등되었고 유벤투스의 주전 선수였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패트릭 비에이라 등 대부분의 동료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됩니다.

이후 네드베드에게도 역시 수많은 빅 클럽들의 이적을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네드베드는 유벤투스와 의리를 지키며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지안루이지 부폰, 다비드 트레제게 등과 함께 유베에 잔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떠나려는 동료들을 설득까지 하는 모습으로 유벤투스에 대한 충성과 애정을 보여주며 많은 유벤투스의 팬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이후 네이베드 중심으로 다시 뭉친 유벤투스는 1 시즌만에 1부 리그로 승격하였습니다. 네드베드는 승격 후 유벤투스에서 2 시즌을 더 뛰었고 강등까지 당했던 팀을 다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킨 뒤 2009년에 유벤투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며 은퇴하며 유벤투스의 레전드 선수로 남게 되었습니다.

은퇴 후에는 네드베드는 유벤투스 레전드로서 헌신의 길을 택했고 2012년에 유벤투스 기술이사를 시작으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유벤투스의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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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치오폴리 사건이 터졌을 때 네드베드가 한 말.

"나는 녹색 잔디만 있다면 세리에 A든 B든 상관없다. 이제부터 세리에 B는 나의 챔피언스리그가 될 것이다.
나는 유벤투스의 팬들이 준 사랑에 보답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내겐 팀 내 최연장자로서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전수해줄 의무가 있다. 유벤투스는 항상 최고의 자리에 있어야 하고, 그걸 돕는 것이 내가 할 일이며, 내가 유벤투스에 있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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