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타 & 핫이슈

30km~ 7시간을 걸어서 출근한 사연! 약속과 신뢰를 지키는 청년을 소개합니다.

by 보노보TV 2019. 5. 30.

 

30km(20마일)가 넘는 거리를 밤새 걸어서 출근한 한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사는 월터 카(20)씨의 사연을 전합니다.  

2005년 미국 남부 지역은 허리케인이 강타했습니다. 이 여파로 월터 카씨는  고향을 떠나 어머니와 앨라배마 주로 이주하게 됩니다. 이주 후 성인이 된 월터 카씨는 이삿짐센터 '벨 홉스' 운반 직원으로 취직하며 간절히 원했던 첫 직장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하필 첫출근을 앞둔 하루 전날 그의 오래된 중고차가 고장 나는 불운이 찾아오게 됩니다. 

첫 출근지인 고객의 집까지는 32km 떨어진 지역 펠럼으로 차로 이동해도 30분이상 걸리고 7시간을 걸어가야 하는 거리였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회사에 말하고 양해를 구하겠지만, 월터카씨는 변명보다는 어떻게든 출근을 해서 약속을 지키기로 합니다. 월터카 씨는 주위의 도움을 요청했지만 전부 거절당했습니다.

별다른 대책이 없던 그는 할 수 없이 걸어서 출근하기로 합니다. 
출근하기 위해 월터카 씨는 새벽 12시쯤 집을 나섰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찾아가며 어둠 속을 걸었습니다.

새벽 4시경, 도로 순찰을 돌던 경찰이 월터 카 씨를 발견하게 됩니다. 새벽에 도로를 홀로 걷는 카 씨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그를 검문을 했습니다.  검문 도중 안타까운 사연을 경찰은 듣게 되고 월터 카 씨에게 감동한 경찰은 아침을 사 먹인 후 고객의 집까지 직접 데려다주었습니다. 고객 부부는 2시간가량 일찍 도착한 카 씨의 방문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경찰에게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지 내용을  전해 들은 부부는 무척 감동받았다고 합니다.

감동한 제니 레이미 고객 부부와 월터 카씨

이 부부는 페이스북에 월터 카 씨의 이야기를 올렸습니다.
월터 카 씨의 이야기는 미국 전역으로 빠르게 퍼져 그의 직장 벨홉스 CEO 루크 마클 린 씨에게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마클 린 씨 역시 감동을 받아 앨라배마로 직접 찾아왔습니다.  그는 카 씨를 만나 회사를 대표하여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마클린 씨는 자신이 타고 다니던 포드 SUV를 월터에게 줍니다. 포드는 월터카씨가 가지고 있던 닛산차 보다 무려 11년이나 젊은 14년 형이었습니다.

자동차를 선물 받아 놀라는 월터 카씨.

한편 페이스북에 올린 고객 부부는 모금사이트 '고 펀드 미(GoFundMe)'에 카 씨의 차 수리비를 위해 모금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모금은 일주일 만에 7만 1,000달러(약 8,000만 원)가 모였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월터카씨에게 전달했습니다.
 
월터카 씨는 추후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노력해서 얻은 첫 직장인만큼 일을 제대로 해내고 싶었다” "아무리 어려움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시련을 줄 때는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시련이 왔을 때 원망보다는 노력으로 극복했던 신뢰 있는 행동을 했던 월터카씨.  스스로 노력한 행동이 그에게  큰 행운이 찾아오게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사회에서 첫 발을 내딛고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많은 청년들이 있습니다. 힘들고 지치는 직장생활이지만 월터카씨 처럼 신뢰를 지키는 노력하는 모습을  가진다면 훗날 좋은 결과로 나타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