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살인 사건 정리★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5월 25일 전 부인이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 고유정은 6월 3일에 범행을 자백하고 우발적 범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범행 동기와 과정 등에 대해서 제대로 진술하지 않으면서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사건내용
결혼 생활 내내 피의자 고유정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던 피해자 전남편 강 씨는 아들의 장래 때문에 이혼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결국에는 고유정 씨에 폭언과 폭행에 못 견뎌 고민 끝에 합의 이혼을 하게 됩니다. 이혼 후 아들이 어렸기 때문에 양육권을 고유정이 가져가게 됩니다. 이 후 비록 이혼은 하였지만 아들의 대한 애정은 남달랐기에 피해자 강 씨는 제주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어 빠듯한 생활에도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매달 40만 원씩 양육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씨는 고유정에게 아이를 보여 달라고 지속적으로 부탁합니다. 그러나 고유정은 이를 특별한 사유없이 거부하였습니다.
강 씨는 아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법원에 가사소송을 제기했고, 지난달 초 승소하여 법원으로부터 한 달에 두 번씩 아이를 볼 수 있는 면접 교섭권을 얻게 됩니다.
그 후 이혼 2년 만인 5월 25일 법원의 결정에 따라 꿈에 그리던 아들을 만나러 갔다가 강 씨는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고씨에게 무참히 살해를 당하게 됩니다. 범행 후 고유정은 시신을 훼손해 여행용 가방에 담아 서고 자신의 차량에 싣고 다음날인 28일 제주항에서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 청주시로 도주합니다. 도주하는 과정 중 시신을 바다, 도로변, 경기도 김포시 아버지 소유의 집 인근에 버렸습니다.
◎ 살해 동기는 무엇인가?
살해 동기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접교섭권 소송 과정에서 고씨가 세 차례에 걸쳐 재판에 불출석하다 재판에 참석해서는 욕을 하며 격분했다고 유족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아이 문제로 강 씨와 이혼 뒤에도 갈등이 이어졌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고유정이 아이 문제로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우발적 범죄? 무인 펜션을 예약 / 핸드폰에선 범행도구 검색
고유정은 우발적 범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발적 범죄라고 보기에는 정황이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 고유정이 강 씨에게 2년 만에 아이를 보여주겠다고 하면서 제주도의 한 펜션을 예약을 했습니다. 고유정이 예약한 펜션은 무인으로 운영되는 펜션이고 CCTV 역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경찰은 고유정의 핸드폰을 압수 수색한 결과 범행 전에 '범행도구''니코틴 치사량' 등을 검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신상정보 공개 결정
제주지방경찰청은 6월 5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결과가 중대한 사안”이라 결정하고 고유정의 실명과 얼굴,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경찰은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따라 고유정의 실명을 공개하고 언론 노출 때 마스크를 씌우는 등의 얼굴을 가리는 조치를 하지않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제주도에서는 강력 범죄로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사례가 두 차례 있다. 지난 2016년 제주 성당 살인 사건 피의자 중국인 첸궈레이와 2018년 2월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 피의자 한정민의 얼굴과 이름이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 의붓아들 의문사?
고유정은 제주시내에 거주하는 자신의 부모에게 친아들을 맡긴 뒤 충북 청주시에서 현 남편과 재혼해 따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현 남편과의사이에4살 난의붓아들한 명 있었습니다.그러나 지난 3월의문사한 것으로알려지면서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으며 경찰에서 관련성을 수사 중인 것으로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