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아파트에서 생후 7개월 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진실은 무엇일까요?
'인천 영아 사망 사건'을 정리했습니다.
◎사건 내용
인천 한 아파트에서 생후 7개월 된 영아가 숨진 채 외할아버지에 의해 발견됩니다. 경찰은 영아의 아버지 B(21)씨와 어머니 C(18)씨를 소환하여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에 딸을 재우고서 마트에 갔다가 귀가해보니 딸 몸에 반려견이 할퀸 자국이 있어서 연고를 발라줬고 다음날인 5월 31일 자고 일어나 보니 숨져있었다고 진술하였습니다. 그러나 경찰 수사 도중 이 들이 진술한 내용은 거짓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경찰은 이들의 CCTV, 휴대폰 포렌식, 주변인 조사 도중 B 씨 부부는 5월 25일쯤부터 5월 31일까지 약 6일간 아이를 혼자 방치한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생후 7개월 영아의 부모 B 씨와 C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체포 후 추가 진술에서 숨진 영아의 아버지 B 씨와 어머니 C 씨는 평소 아이 양육 문제와 남편의 외도 및 잦은 외박 문제로 다툼이 많았고, 서로 상대방이 아이를 돌볼 것이라고 무책임하게 생각하며 아이를 집에 놔두고 외출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모가 될 자격이 있는가? 무책임이 불러온 참극
사망사건이 발생하기 전 5월 17일 오전에도 아버지 B 씨는 집 밖에서 아기를 돌보다가, 아내 C 씨에 전화를 받고 유모차에 아기를 내버려 갔으며 이웃 주민으로부터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경찰 진술에서 "잠시 친구에게 아기를 맡겼는데, 친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웃이 신고했다."라고 진술하였는데 이것 역시도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아무리 나이가 어리고 철없는 부모라고 해도 책임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3개월 전에 먼저 일어난 의문의 유사 사건? 연관성은?
3개월 전에 인천 부평구에서 D(18)씨의 9개월 된 영아도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D 씨는 "자정 무렵 분유를 먹여 재우고 일어나 보니 아기가 숨져있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영아의 몸에 외상 등 아동학대 정황이 없다며 내사 종결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 수사 중 3월 사건의 엄마 D 씨와 6월 사건의 엄마 C 씨가 친구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D 씨와 C 씨는 유사한 사건 정황, 비슷한 진술, 두 엄마가 친구라는 점, 등을 봤을 때 의문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며 사건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두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인 것이 알려지면서 수사 결과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