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은 자신보다 체격이 큰 남편을 어떻게 살해할 수 있었나?
고유정 사건을 알아보면서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고유정은 어떻게 자신보다 체격이 큰 전남편을 제압해서 살해했을까? 신장 160㎝에 체중 50kg의 고유정이 180㎝에 80㎏ 상당의 건장한 체격의 강 씨를 홀로 제압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범행 전 고유정이 스마트폰으로 니코틴 치사량을 검색한 사실이 확인된 점에서 많은 사람들은 약물을 썼을 것이라고 추정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1차 조사에서 약물 검출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국립과학 수사원에서 2차 검사를 결과에서 '졸피뎀' 약물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졸피뎀은 불면증의 단기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뇌에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강화시켜 진정 및 수면 효과를 줍니다. 약물 의존성과 오남용 위험이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납니다.
경찰 수사에 의하면 5월 17일 졸피뎀 성분이 들어있는 수면제는 고유정이 한 병원에서 처방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사실이 드러나자 고유정은 경찰 조사에서 “감기 등 증세로 약 처방받은 사실은 있으나, 이후 그 약 사용처나 잃어버린 경위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남편이 성폭행하려 했고, 이를 막기 위해 수박을 자르러 산 칼을 이용해 우발적으로 일을 저질렀다”다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 중 고유정이 살해한 남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전화에 ‘성폭행하려 한 것 미안하고, 고소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고 17일 졸피뎀 약물을 처방한 증거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증거와 정황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는 상화에서 피의자 고유정은 계획적 범죄를 피해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고유정의 이해하기 힘든행동? 범행도구 환불? 증거인멸이 목적?
고유정이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사전에 구입했던 범행도구 중 일부를 범행 후 마트에서 환불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하던중 5월 28일 오후 3시쯤 마트에서 표백제와 배수관 세정제, 박스테이프, 알루미늄 정밀 드라이버 등 환불하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고유정은 심지어 배수관 세정제와 표백제를 꺼내면서 겉에 무엇인가 묻었는지 휴지로 닦기도 했다고 합니다. 고유정의 행동을 보면서 그런 살인을 하고도 어떻게 이렇게 평정심을 유지 할수 있는지 정말 이해가 안갔습니다.
한편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자 경찰 조사에서 해당 물품을 환불한 이유에 대해 "충북 청주 자택에서 쓰려고 샀다"며 "하지만 시신 옆에 둔 물품이라 찝찝해 환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