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 불륜

◎ 구해줘 홈즈 통편집 불륜 논란 → 사건 전말 / 제작진 통편집 결정

▶ 구해줘 홈즈 불륜 논란 사건 전말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 출연 예정이었던 예비 신혼부부가 불륜 커플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는 바쁜 현대인들의 집을 대신 찾기를 위해 스타들이 직접 나서서 발품을 팔아 집을 중개해주는 배틀 예능프로그램입니다.

논란에 시작은 4월 17일 '구해줘 홈즈' 예고 영상이 방송되면서부터입니다. 해당 영상에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혼부부가 등장해 신혼집을 알아봐 줄 것을 의뢰하였고 이에 가수 송가인과 배우 김기방 등이 발품을 팔며 신혼집 찾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예고편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상간녀가 방송 출연한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전 남편 B 씨와 2017년 결혼 후 잦은 다툼 끝에 이듬해인 2018년 이혼을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A 씨는 “이 과정에서 B 씨에게 상간녀 C 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C씨는 B 씨가 유부남인 점과 아내가 만삭인 사실을 알고서도 B 씨와 내연 관계를 이어 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A 씨는 “재판부도 상간 소송에서 C 씨는 B 씨가 배우자가 있는 사실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했고 이로 인해 B 씨와 A 씨의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인정하였고 C 씨에게 A 씨가 받은 정신적 고통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A 씨는 지인의 연락으로 전 남편 B 씨와 내연녀 C 씨가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어린 아들에게만큼은 아빠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지 않아 좋은 말만 했었는데 행여 방송에 나오는 것을 아들이 보고 받게 될 상처가 너무 걱정되기에 가능하면 해당 회차 방송이 되지 않기를 원한다”라고 호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통죄 폐지로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점점 희박해지고 불륜을 저지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면 적어도 죄책감 정도는 가질 수 있는 법적 제도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했습니다.

이 게시글은 삽시간에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는데, 재판부가 내린 A 씨의 일부 승소 판결문이 공개되면서 불륜 의혹이 사실인 부분에 힘이 실렸습니다.

이에 소식을 접한 시청자들은 MBC 시청자 게시판에는 논란을 빚은 주인공들의 편집을 요구하는 항의 글을 게재하며 검증 없이 방송을 준비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제작진을 비판하였습니다.

▶ 구해줘 홈즈 제작진 통편집 결정

논란이 불거지자,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제작진이 결국 통편집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구해줘 홈즈' 제작진은 4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이번 주 방송될 '구해줘 홈즈'의 의뢰인과 관련된 보도를 접하게 됐다”라며 “의뢰인이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신청하였고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특성상 의뢰인이 찾는 매물은 다각도로 검증하지만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 사실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음을 이해해달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많은 고민 끝에 저희 제작진은 의뢰인이 노출되는 장면을 모두 편집해 시청자들께서 불편함 없이 '구해줘 홈즈'를 보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논란의 중심에 선 일반인이 방송에 나오지 않도록 통편집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