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9일 배우 전미선이 전주 호텔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에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내용에 따르면 경찰은 전미선이 스스로 목을 메서 자살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미선이 29일 오전 11시 45분쯤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한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매니저의 신고 후 출동한 119 구급팀에 따르면 화장실에 누워있던 전미선을 확인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합니다.
전미선의 소속사 측은 전미선의 사망 원인에 대해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최근에 전미선의 가족 중 한 명이 유명을 달리했고 어머니의 건강도 안 좋아서 전미선이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어서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미선은 1970년생으로 나이 50세입니다.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벌여온 중견 배우입니다. 안양 예술 고등학교 연극 영화과를 거쳐 서울 예술 대학교 방송연예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전미선은 1986년 MBC 베스트극장 '산타클로스는 있는가'에서 아역으로 데뷔하며 배우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살인의 추억’ ‘숨바꼭질’ ‘태조 왕건’ ‘야인시대’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응답하라 1988' ‘육룡이 나르샤’ '연애'등 수많은 영화와 연극에 출연하며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올해에도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 출연하였고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2006년 KBS 연기대상 조연상, 2013년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여자 우수상, 2014년 제34회 황금 촬영상 최우수 여우조연상, 2015년 SBS 연기대상 일일극 부문 여자 특별연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연기에 대해 끊임없는 고민 하였고 성장하며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기를 망설이지 않아서 스펙트럼이 넓은 진정성 있는 배우로 평가받았습니다.
2006년 12월에는 촬영감독 출신 부산예술대학 전임강사인 남편 박상훈 씨와 영화 '연애'로 인연을 맺었고 열애 2년 만에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두고 있습니다.
전미선은 아들의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미선은 최근 영재 발굴단에 출연해 자신의 초등학생 아들을 자랑하며 밝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날 전미선은 아들이 영화를 보고 난 뒤 한 시간 동안 펑펑 울었다는 감수성 넘치는 일화 등을 말했고 특히 아들이 그림, 미술, 드럼, 춤 등 다양한 분야를 독학으로 마스터했다고 밝히며 자랑스러워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미선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연기자로서 열정을 불태우게 된 계기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녀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미선은 아들이 막 뛰어다닐 때 통장 잔고가 30만 원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그녀는 심지어 '아이를 낳지 말았어야 했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 생각을 한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자책하며 내가 참 무책임한 부모라고 생각하면서 곧 후회했다고 합니다. 전미선은 아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시 잡았고 남들이 바라는 연기가 아니라 가슴에 느껴지는 것을 연기하자고 생각으로 연기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전미선은 7월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세종의 현명한 배우자 소헌왕후로 출연했습니다.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영화 '살인의 추억' 성공 이후 16년 만에 배우 송강호와 박해일과 만나면서 영화 '나랏말싸미'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후 한 인터뷰에서 전미선은 “소헌왕후는 제가 하고 싶었던 말, 가지고 싶었던 성품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정말 하고 싶었다”며 “세종대왕과 신미 스님이 한글 창제를 하는 데 중간 역할을 한다. 여장부처럼 두 남자를 더 크게 만드는 캐릭터”라고 말하며 작품과 맡은 소현왕후에 그러나 이 작품이 배우 전미선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유작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