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미스코리아 한복 논란

★2019 미스코리아 한복 논란★

2019 미스코리아 대회 한복 논란이 일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1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습니다. 그동안 미스 코리아 대회에는 수영복 심사 등 심사 기준 문제로 여성 성상품화를 조장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19년 이번 대회 부터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고 한복 심사를 진행하면서 성 상품화 논란을 없애겠다는 주최 측의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그런 주최측에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도치 않는 곳에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여성 성상품화 논란이 다시 일어났습니다

201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끝무렵 축하무대로 지난해 2018년도 미스코리아 수상자들의 한복쇼를 선보였습니다. '동서양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2018년도 미스코리아 수상자들은 재구성한 다양한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르며 한복쇼를 진행했습니다.

이 한복쇼에 참가자들은 무대 앞으로 나오며 입고 있던 저고리를 벗었고, 어깨, 가슴, 허벅지 등이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한복쇼 진행자는 이를 두고 “이번 무대의 주제는 동서양의 만남이다. 18세기 동시대의 한국과 유럽의 대표적 복식인 한복, 그리고 코르셋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한복 드레스”라고 소개했습니다.

등장한 이들 중 일부 참가자는 안쪽에 코르셋을 닮은 한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주체 측은 한복과 코르셋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한복을 선보인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수영복보다 높은 노출 탓에 선정적 의상을 강요한다는 지적을 받았고 우리나라 전통의상인 한복을 '코르셋화'했다는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한복쇼를 본 네티즌들은 "제게 수영복 심사랑 뭐가 달라 더 심한 걸 하고 있네" "한복에 대한 모욕"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옷고름을 풀며 참가자들이 등장하는 것 실화냐?"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복을 새로운 시점에서 재해석한 것이다" "다양한 형태의 한복이 존재하며 디자인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현대식 관점으로 이쁘다"등의 긍정적인 소수의 의견도 있지만 대다수가 여성 성 상품화라는 부정적 반응이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한복 논란이 일자 주체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의상은 故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한복을 제작했던 '김예진 한복' 측이 전년도 미스코리아 본인들과 직접 디자인을 협의해 제작한 것이다"며 "'김예진 한복'은 시대적 감각을 가미한 퓨전 한복 제작을 계속 시도해 왔으며, 이번 콘셉트로 일반 패션쇼도 기획 중에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향후 이런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전파 또는 보도하는 행위는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