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논란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논란

▶김기동 목사

김기동은 1938년생으로 82세로 성락교회 원로 목사입니다. 학력은 명지대 국문학과와 대한신학교, 침례신학대학원, 사우스웨스트뱁티스트대학교 대학원, 크리스천신학대학대학원을 졸업하였습니다.

김기동 목사는 1969년 11월에 서울 성락교회를 개척하였고 지난 20년간 목회 활동을 하며 성락교회를 세계 최대의 침례교회로 성장시켰습니다. 목회 활동 외에도 시인, 수필가, 국제 펜클럽 회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 수필 부분에서 2006년 제7회 포스터 모던 작품상 시부분 특상, 2008년 한국 문인 신인 문학상 등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김기동은 월산 재단 대표이기도 합니다. 월산 재단은 비영리 민간 단체로 국내외 소외된 사람들에게 문학 활동 사업, 교육 지원 사업, 해외 문화 교류 사업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락교회

신길동에 자리한 서울성락교회는 등록교인 15만 명이며 지교회만 전국 61개나 되는 세계 침례교회 중에서는 신도 수가 많은 교회에 손꼽히는 교회입니다. 성락교회는 김기동 목사에 의해 개척되었으며 김기동 목사가 '귀신 쫓는 목사'로 알려지면서 교인이 급증하였고 교인들 사이에서는 100년에 한 번 나올 인물이라는 칭송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성락교회는 본래 기독교한국침례회에 소속된 교회였으나 김기동 목사가 비성경적인 귀신론 등으로 지난 1987년, 당시 소속 교단이었던 기독교 한국침례회에서 이단 판정을 받았으면서 기독교 한국 침례회를 탈퇴하였습니다. 이후에도 예장 통합총회와 합동총회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바 있습니다.

▶김기동 목사 1심 재판 → "김 목사는 불법 영득 의사가 인정된다"

서울 남부지방법원은 100억 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된 성락교회 김기동 원로목사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지난 7월 12일, 재판부는 “김 목사가 목회 활동비는 어떤 용도로 사용해도 횡령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목회 활동과 관련해 용도가 정해진 돈으로 봐야 한다”며, “이 돈을 개인 계좌로 이체해 사용한 김 목사는 불법 영득 의사가 인정된다”라고 판결했습니다.

이어 “교회 설립자인 담임목사라고 해서 교회의 재산과 담임목사의 재산을 똑같이 볼 수 없다”며 “교회 재산은 엄격히 교인들이 헌금한 뜻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징역 3년 형을 선고받은 김기동 목사는 고령 등의 이유로 법정 구속은 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동 원로 목사측 항소 →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고 판례와 법리에도 맞지 않는 부당 판결이다."

김기동 원로 목사 측은 재판부에 판결에 즉시 항소하였습니다. 김기동 원로 목사의 소송을 담당해 온 성락교회 법무팀은 최근 성명에서 “이번 판결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고, 판례와 법리에도 맞지 않은 부당 판결”이라며 “즉시 항소를 제기해 바로잡겠다”라고 했습니다.

법무팀은 “김 목사는 1969년 교회를 개척해 줄곧 교회의 존립과 운영을 위해 말로 다 할 수 없는 사명과 책임감으로 헌신해 왔다”며 “부흥 강사 사례비를 아낌없이 교회에 헌납했고, 자신이 소유한 수많은 부동산도 교회에 헌납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법무팀은 “그러나 전직 교회 사무처 책임자들이 회계 처리를 전횡한 자료를 토대로 진행된 사건으로, 불순 세력이 증거자료를 왜곡해 (원로목사를) 교회에서 내쫓고 교회 운영권을 차지하려 한다”라고 주장 설명하였습니다.

▶김기동 목사 성락교회 개혁 협의회 퇴진 운동

지난 7월 14일 각종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성락교회 김기동 원로 목사 퇴진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성락교회 개혁 협의회 소속 신도 1000여 명은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소재의 서울 성락교회 앞에서 '김기동 목사 퇴진 촉구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참가한 교인들은 "김기동은 이미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죄인이며 직원의 문서 하나로 죄 없는 대형 교사의 담임목사에게 누명을 씌울 수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 사법부는 호락호락하지 않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김기동 목사는 법의 심판을 받고도 오늘도 여전히 설교를 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교단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