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사망'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색어 응원 운동 화제
8월 29일에 '한국언론사망'이 주요 포털 사이트 실검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검에 올라온 '한국언론사망'은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조국 힘내세요', '가짜 뉴스 아웃'에 이은 3번째 검색어 응원 문구라고 합니다.
조국 지지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등에 "이번 문구는 '한국언론사망'이라고 합니다.", "언론은 사실을 밝혀라"등 발언을 이어가며 '한국언론사망'으로 검색하자라는 독려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조국 후보 지지자들은 27일에는 압수수색에 대해 '조국 힘내세요', 28일에는 조국 후보자에 비판적인 언론사를 겨냥해 '가짜뉴스아웃'으로 조국 후보자를 응원하면서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 언론사망 성명서' 화제
조국 검색어 응원 운동과 함께 ‘한국 언론 사망 성명서’라는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 언론 사망 성명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 언론의 오보에 분노했지만 당신들의 손과 입에 재갈이 물려있다 생각해 인내하며 기다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당신들(언론)이 파업할 때 응원하고 지지했다”라며 “재갈이 풀리면 우리 언론이 좀 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기다렸다. 그 멀어지는 간극을 매꿀 생각조차 하지 않는 언론에 참담함을 느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신들이 쓴 기사에 책임을 져라. 언론의 윤리와 책임을 망각한 당신들의 행동에 부끄러워하라."라고 말하며 오보를 하는 언론을 비판하였습니다.
◎조국 반대 진영 '조국사퇴하세요' 운동
'조국' 검색어 응원으로 화제를 되고 있는 가운데, '조국 사퇴하세요' 문구가 실검에 등장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8월 27일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응원하는 지지자와 반대하는 쪽의 대결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도 일어났습니다.
먼저, 8월 27일 조국 후보 지지자들은 '조국 힘내세요'를 시작으로 8월 28일 '가짜뉴스아웃', 8월 29일 '한국언론사망'까지 실검 운동하였고 검색어 1위에 등극하였습니다.
이에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 지지자들은 '조국 사퇴하세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국 후보 반대 지지자들은 8월 27일부터 조국 후보 지지자들과 대립하며 검색어 운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짜 뉴스 아웃', '조국 힘내세요' 정리 글
◎검색어 응원 운동이 시작된 이유는?
조국 지지자들이 검색어 운동을 하게 된 이유는 조국 후보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기폭제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국 후보자에 각종 의혹에 관해 수사중이던 검찰은 지난 8월 27일 , 조국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고려대, 서울대, 부산대, 단국대 등 대학과 가족이 투자한 펀드를 운용하는 코링크 PE 사무실, 가족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 학원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하였습니다.
압수수색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우리가 조국을 지키자'라는 여론을 형성하며 조국 지지자들은 결집하였고 지지 운동의 일환으로 검색어 운동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조국 후보자 검색어 지지 운동은 27일을 시작으로 3일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오후에 사무실로 출근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 "검찰 수사를 통해 조속히 사실관계가 해명되길 바란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고 각종 의혹에 관해서 흔들리지 않고 인사청문회를 거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검찰 총장 부인 화제 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 '여야 대립 팽팽'
조국 후보자 관련 검색어 운동으로 논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에 날 선 대립으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에 '이틀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요구를 수용하면서 여야가 합의하여 9월 2일~9월 3일까지 2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더불어 민주당은 당초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이달 30일 안에 하루만 청문회를 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3번이나 되는 회의를 거쳐 결국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들의 합의를 결국 받아들였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상임위 중심주의라는 원칙을 지키며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준수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국민의 알 권리와 후보자의 실체적 진실을 알릴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청문회 개최 일정 합의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야당과의 인사청문회 일정이 합의되지 않으면 단독으로 '국민청문회'를 열겠다고 강경책도 예고했지만 국민청문회 보다 적법한 효과를 지닌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이 맞다는 내부 여론이 적지 않았고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각 대학의 촛불집회와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운동으로 번지는 등 더욱 강하게 확산되자 역풍을 우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이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한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서고, 자유한국당이 청문회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일각에서는 조국 후보자가 직접 해명할 기회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이번 판단에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