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의붓 아들 장례식 참석 없었다. 의붓 아들 의문의 죽음 밝혀지나?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이 3개월 전 의문사한 의붓아들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군은 고유정과 재혼한 현 남편 B 씨(38)가 전처와 낳은 아이입니다.

A군은 사망 직후 제주에서 장례를 치렀는데 이 장례식에 고유정이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당시 A 씨 집안 등 주변에서는 "의붓아들이지만 너무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합니다. 고유정이 A군의 장례식에 불참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고유정이 의붓아들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점을 두고 의문사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유정 의붓아들 의문의 죽음

고유정의 의붓아들 A군은 제주 친가에서 지내다 숨지기 이틀 전인 지난 2월 28일에 고유정의 집으로 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같이 산지 이틀 만인 3월 2일 오전 10쯤 고유정의 의붓아들 A군은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친아버지 B씨와 함께 잠을 자던 중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119 응급팀이 출동했을 때 A군은 의식과 호흡이 모두 없던 상태였다고 합니다.

당시 A군 사망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하였으나 타살을 의심할 만한 특별한 외상이나 장기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약물이나 독물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경찰과의 수사과정 중 고유정 남편 B씨는 "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아들이 숨을 쉬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라고 진술했다고 진술하였고 이어 "내 다리가 (아이의 몸에) 올라가서 그랬는지 아이가 숨을 쉬지 않았고,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소용없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고유정은 "의붓아들과 다른 방에서 잤으며 왜 숨졌는지 모르겠다"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고유정과 의붓아들 사망의 연관성은? 경찰 관련 수사 본격화

의붓아들 A군이 사망 당시 정확한 사인이 특정되지 않아 수사가 종결되었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제주 전남편 살인 사건'에서 고유정의 범행이 계획적이고 악랄함점, 의붓아들 장례식의 참석 안 한 점등 정황을 수상하게 보고 의붓아들 A군 사망의 연관성이 염두하여 재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경찰은 지난 12일 고유정과 현 남편 B 씨의 청주 주거지를 압수 수색해 휴대전화, PC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자료를 분석하고 이들의 휴대전화와 PC 등에 남아있는 기록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 중 A군 사망과 관련 있는 내용이 있는지 검토하고 약물 투약 여부와 처방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인 탐문수사와 전문가 자문 등도 병행하며 A군의 사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