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신씨 내슈빌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신씨 미국 내슈빌 감금 폭행 사건' 정리 → 사건 전말 / 피해자 인터뷰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프로듀서 신 씨의 폭행과 관련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말할 수 없는 비밀 - 美 내슈빌 감금 폭행 사건의 진실'이라는 부제로 유명 한인 프로듀서를 둘러싼 감금 폭행 사건을 재조명했습니다.

이 사건의 용의자가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케이시 머스 그레이브스의 'Golden Hour', 제이슨 므라즈의 'I'm your's'등 쟁쟁한 팝스타들의 앨범에 참여한 바 있는 한인 프로듀서 신 씨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건 전말

◈2018년 11월, 1차 폭행 사건

2018년 11월, A 씨의 폭행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였는데, A 씨는 신씨의 폭행을 피해 욕실에 숨어있었고 경찰 수사에 따르면 A 씨는 폭행 당해 두피가 찢어져 있었고 칼로 위협당한 상처가 몸 여러 곳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신씨를 체포해 수사하였는데, 당시 신 씨는 모든 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A 씨가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경찰 수사 과정에서 A 씨는 이유를 모르는 묵비권을 행사하였고 결국 이 사건은 무혐의 처리되면서 신 씨는 풀려났습니다.

◈2018년 12월, 2차 폭행 사건

2018년 12월, 미국 내슈빌에서는 한 한인 여성의 감금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신씨에게 폭행 당하던 A 씨는 폭행 사건 발생 7일째 되던 날에 신 씨에게서 도망쳤고 그녀를 발견한 이웃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미국 현지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A 씨는 신 씨에게 7일간 감금 당해 전자 담배, 청소기, 드릴, 머그잔 등으로 구타를 당했다고 합니다.

또한 신 씨는 A 씨 상처에 뜨거운 물을 붓고 코에 물을 넣는 듯 끔찍한 고문을 가했으며 나체 동영상을 촬영해 협박하고 성 고문, 성폭행까지 한 정황까지 드러났다고 합니다.

사건 직후, A 씨는 경찰 수사와 신씨의 기소 재판에서 폭행 당한 사실에 대해 증언하여 신 씨는 기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피해자 A 씨가 갑자기 묵비권을 행사하여 더 이상 수사를 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A 씨는 초기 진술을 번복하였고 신씨가 범행에 대해 일관적으로 부인하자, 결국 가해자 신 씨는 사건 발생 며칠 후 2억 7천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결국 석방되면서 사건은 마무리되었습니다.

◈2019년 4월, 3차 폭행 사건

2019년 4월, 신씨의 저택에서 A 씨의 폭행 신고를 받고 세 번째로 경찰이 출동하였습니다. A 씨는 폭행을 당한 채 구조되었고 현장에서 신 씨는 체포되었습니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벽과 환풍기에서는 A 씨의 혈흔이 발견되었고 신씨가 A 씨를 변기에 머리를 박게 하고 변기 뚜껑으로 머리를 내리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신씨는 구속되어 있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폭행 사실에 대해 사실이라고 증언하였으나 몇 달 후 A 씨는 이번에는 폭행을 당한 적이 없다며 경찰에서 증언한 내용은 위증이라는 진술서를 공증까지 받아 제출한 상황입니다.

▶A 씨가 신씨에게 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증인 인터뷰

"신 씨는 자기가 신이고 자기가 교주라는 말을 자주 했다. 자기 말에 절대복종을 해야 된다고 하더라. 데이트를 하면서 저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했다."

"온갖 개인 정보와 생활비 사용에 관련된 것도 모두 보고 해야 했다. 자는 것, 먹는 것, 화장실 가는 것까지도 다 감시해야 되는 사람. 가족과의 연락도 허락 없이는 못했다. 나는 꼭두각시였다."

"거부할 없었던 이유에 대해 자신을 따르지 않으면 시작되는 폭행을 견딜 수 없었다."

- 신씨에게 폭행당한 또 다른 피해자 B씨 인터뷰 中 -

"너구리 모양 눈, 라쿤 아이라고 부른다. 이런 경우는 머리에 종양이 있거나 머리 바닥 뼈가 골절되었을 때 생기는 것이다. "
"머리뼈는 단단하다. 골절이 잘 생기지 않는다. 총상이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넘어졌거나 추락을 했다거나 강력한 충격이 있어야 한다"
"이 정도는 사망에 이를 정도보다 심한 정도이다. 자해로 생긴 상처일 수가 없다. 타인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여러 번의 폭행에 의해 생긴 상처이다"

- A 씨를 검시한 법의학자 인터뷰 中 -

"최초 보고 내용과 상처가 일치한다. 의료기록이 남아있고 이후에도 일관적인 진술을 했다."
"그녀는 죽기 직전까지 구타를 당했다"
- A씨를 도와준 변호인 인터뷰 中 -

▶A 씨는 왜 진술을 번복하며 신씨를 도왔던 이유

'왜 매번 폭행을 당했음에도 신씨를 만났고 진술을 번복하며 신씨를 도왔을까"

A 씨는 사건 관계자들의 인터뷰 증언, 현장사진등 명백한 증거가 있었음에도 신씨를 고소하지 않고 오히려 도왔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어렵게 만난 피해자 A씨가 방송에서 신씨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밝혔는데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1.'보복 폭행을 당했다.'

폭행 사건 당시, 신 씨는 A씨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뜨렸고 그리고 이를 본 A 씨의 지인이 SNS에 신 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또다시 폭행이 시작 되었고 이게 두려워 거짓 증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2.'나체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 당했다.'

A 씨는 사건 발생후 재판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하지 않을 경우, A씨를 촬영한 나체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받았고 이로 인해 어쩔수 없이 번복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체 영상을 찍고 협박했다. 이 영상을 인터넷에 뿌린다면서 내가 심리적인 압박으로 자살할 거라고 했다"
-A씨 인터뷰 中 -

3.'신씨가 자살하겠다고 협박했다.'

A 씨는 신씨가 감옥에 있는 중에도 자신에게 연락해 '자살하겠다'라며 협박했다고 합니다. 구속되어 있는 상태에서도 신씨가 A 씨를 협박하자, 당시 A 씨는 신 씨에게 떨어져 있어도 벗어 날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포기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4.'신씨의 법적 부인이 도왔다.'

첫 사건 이후, 신씨의 법적 부인이 연락해 왔고 미국에서 오갈 때가 없었던 A 씨는 안심하고 신씨에게 의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씨의 부인은 두 사람이 잘되기를 바랐다면서 오히려 A 씨를 회유하였고 A 씨가 영어가 익숙하지 않았던 점을 이용해 1차 사건에서 묵비권을 행하게 하여 신씨가 풀려나게 했다고 합니다.

이후, 2차 사건과 3차 사건 때에도 신씨의 전 부인은 나타나 수감 중인 신씨의 메시지를 전하며 신씨에게 압력을 가했고 신씨가 범죄 행위가 덮일 수 있게 도왔고 A 씨는 신씨의 전 부인에게 감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결론, 이후 재판은?

2020년 1월 28일, 신 씨의 유무죄를 가리는 공판이 시작되었습니다.

재판에서 A씨는 "위증 진술서는 혼자 한 것이 아니라 신 씨의 아내와 함께 만든 것이다. 진술서를 쓴 이유는 그에게서 자유로와지고 싶어서 그랬다. 8개월 동안 계속 스스로 감금되어 있었다. 여전히 그는 감옥에 있어도 날 놓아주지 않았다. 그래서 이 진술서를 마지막으로 모든 걸 다 끝내고 싶었다"라고 위증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 씨는 자신의 범죄에 대해 "폭행을 한 적이 전혀 없다. 그녀는 거의 매일 술을 마셨기 때문에 취해 있을 거라고 본다. 헤어지자고 말다툼을 한 후 수연이 사라졌을 뿐 폭력은 없었다. 헤어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을 알지만 보내기가 쉽지 않았다. 머릿속으로는 알지만 사랑한다는 게 현실하고 잘 연결이 안 될 때가 있는 거 같다"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