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주윤발

★배우 주윤발 → 마스크 홍콩 시위 / 검소한 생활 / 전 재산 기부 / 친구 오맹달 사연 등

◎'홍콩 시위' 참여한 주윤발

배우 주윤발이 마스크를 쓰고 홍콩 시위에 참여해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시민들이 대립하며 '홍콩 시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복면금지법을 발표하자, 홍콩 시민들은 더욱 분노하였습니다. 이에 지난 10월 4일, 홍콩 시민들은 정부에 반발하며 홍콩 전역의 거리로 쏟아져 나와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날 주윤발은 시민으로서 홍콩 시위에 참여하였고 한 여성이 거리에서 주윤발을 발견하고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자 평소 팬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주윤발은 이에 흔쾌히 응했다고 합니다.

주윤발이 여성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받으며 퍼져나갔고 이를 본 홍콩 시민들은 SNS상에는 “괜히 영웅인 게 아니다” “그가 진짜 홍콩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주윤발의 복장도 화제가 되었는데,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옷, 검은색 마스크를 쓴 주윤발의 모습은 홍콩 시위대가 검은색 옷을 입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는 이날 온몸으로 복면금지법에 대한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홍콩 시위 발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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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역비 '홍콩 시위' 발언 논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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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윤발

주윤발은 홍콩 영화배우로서 남성적 매력으로 1980년대와 1990대 누아르 홍콩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국내에 선 흥행한 '영웅본색' '첩혈쌍웅' '도신'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그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냐면 외국인 최초로 국내 CF를 촬영할 정도였습니다. 1989년에 제작된 국내 음료 '밀키스' CF에서 화물트럭 컨테이너로 오토바이를 몰고 들어간 뒤 "사랑해요 밀키스!"라고 외치는 광고가 방영되면서 전국적인 유행어가 될 정도였습니다.

▶'영웅본색' 어떻게 출연하게 되었을까?

주윤발은 중학교를 중퇴하고 상점 직원과 집배원 등의 일을 하는 등 어린 시절 무척 가난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배경 탓에 스타가 되자마자 불우하게 사는 아이들을 도왔다고 합니다. 이러한 미담은 홍콩 내에서 화제가 되어서 '영웅본색'을 준비하고 있는 오우삼 감독이 알게 됩니다.

그 후 오우삼 감독과 주윤발을 만나게 되고 주윤발에게 매료된 오우삼 감독은 그에게 주윤발 인생 캐릭터인 마크 역으로 캐스팅 제안을 하게 됩니다.

한 인터뷰에서 오우삼 감독은 그와의 첫 대면에서 "따뜻한 마음씨와 현대에 잃어버린 의협과 기사도의 풍모를 지닌 사람이다."라고 평하며 그가 캐스팅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주윤발은 인생작 '영웅본색'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으며, 영화에서 선보인 쌍권총 액션과 패션 등은 현재까지도 패러디될 만큼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주윤발 본인이 가진 따뜻한 인성이 인생작 '영웅본색'을 만날 수 있게 된 이유였습니다.

◎주윤발의 인성

▶대배우 주윤발 검소한 생활 실화?

배우 주윤발은 한 해 1억 7000만 홍콩달러(약 238억 원)의 수입을 올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매달 안내에게 용돈을 받아서 생활한다고 합니다. 그의 용돈은 홍콩 돈으로 80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계산하면 14만 원이라고 합니다.

1년에 200억을 넘게 버는 사람의 용돈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또한 그는 자가용도 없으며 주 교통수단으로 지하철을 이용하고 한 핸드폰을 17년 동안 고장 날 때까지 사용했다고 합니다.

▶오맹달과 주윤발의 우정 "진정한 우정은 이런 것이다!"

신인 배우 시절부터 동료였던 오맹달과는 매우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배우 오맹달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방황하던 시절, 진정한 친구로서 자신의 인생을 바로 잡아준 주윤발의 행동에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오맹달은 과거에 술, 여자, 도박 등 유흥에 빠진 바람에 30만 홍콩 달러의 빚을 져 삼합회의 협박까지 받게 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빚을 해결하기 위해서 스타가 된 주윤발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주윤발은 "네 문제는 네가 알아서 스스로 해결해라!"라고 냉정하게 말하며 거절하고 이에 악에 받친 오맹달은 그 후 독한 마음으로 연기 활동에 임했고 새사람이 되어 빚까지 청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주윤발은 시상식에서 재기에 성공한 오맹달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지만 앙금이 남아있던 오맹달은 주윤발을 냉랭하게 대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 이후 오맹달에게 재기할수록 길을 열어준 영화 '천장지구'의 감독이 찾아와 오맹달이 천장지구에 캐스팅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밝혔습니다. 감독은 "솔직히 나도 너의(오맹달) 스캔들 때문에 캐스팅하기 꺼렸다. 주윤발이 강력히 권유했고 주윤발이 대배우이기 때문에 거절하기 힘들었다."라고 말하며 주윤발이 남몰래 도와줬던 사연을 전했습니다.

오맹달은 친구를 진정으로 돕고 싶었던 마음에 도움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주윤발의 진심을 알고 감동했다고 합니다. 이후 오맹달은 주윤발을 찾아가 "만일 그때 주윤발이 내게 돈을 줬다면 나는 지금까지도 폐인으로 전락했을 것이다. 그의 결정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하며 사과하였고 그 후론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친구에게 미움을 받으면서도 친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영화 캐스팅에 도와준 사실을 끝까지 침묵한 주윤발에 모습은 왜 그가 인성 끝판왕인지를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홍콩 민주화 운동 지지 발언 쿨가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홍콩 시위' 이전에도 주윤발은 홍콩 시민 지지의사를 밝혀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2014년 10월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홍콩 민주화 운동 시위가 벌어졌고 이에 주윤발 씨는 "홍콩 학생들의 용감한 행동에 감동했다."라고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평소 중국 공산당의 일당독재에 반대적 시각을 지닌 그였기에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발언은 후배 배우인 양조위, 유덕화 등 인기 스타들의 지지로 이어지게 지자, 이로 인해 공산당이 중국 본토 활동을 금지할 것이라는 발표를 하며 협박을 합니다.

이에 주윤발은 "그럼 돈을 조금 벌면 된다" 라며 언론을 통해 쿨하게 말하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이러한 모습은 홍콩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합니다.

한편, 주윤발의 이런 확고한 모습 때문인지 국제적 명성 때문인지 공산당 정권도 어쩌지 못하고 현재까지도 무난하게 중국 본토 활동을 이어나가는 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재산을 기부한다고 밝힌 주윤발

주윤발은 한 인터뷰에서 "전 재산 56억 홍콩 달러를 기부하겠다"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환산하면 81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주윤발은 또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다. 내 꿈은 행복하고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 돈은 내 것이 아니며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뿐이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것은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남은 인생을 평화롭고 평온한 태도로 사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