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비 종교 단체 '넥시움'(NXIVM) 사건 난리 난 이유?

미국 뉴욕에서 유명 연예인과 재벌가 자손 등이 연루된 사이비 종교단체의 존재가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일반 여성들을 끌어들여 성노예로 삼고 각종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단체가 드러난 것은 미 연방수사국(FBI)은 2018년 3월 '넥시움'(NXIVM)이란 단체의 창립자 키스 라니에르(58)를 멕시코에서 체포하면서입니다.

▶사이비 종교 단체 '넥시움'(NXIVM) '어떤 단체 인가?'

사이비 종교 단체 '넥시움'은 표면상으로는 1998년에 설립된 자기 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단계식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로 나와있습니다. 연예인 등 사회 저명인사를 중심으로 회원을 모집하여 현재는 회원수 1만 6000명을 보유하는 거대 집단으로 발전했습니다. 넥시움은 자기 계발을 위해 가입한 회원들에게 DOS란 이름의 비밀 프로그램으로 추가 가입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OS 프로그램에 가입한 여성들은 입문식이라는 것을 진행하였는데 이 입문식은 라니에르에 충성을 맹세하는 의식으로 나체 상태로 눈을 가리고 원형 재단 같은 장소에서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이 입문식을 거친 여성은 비밀리에 관리되며 라니에르의 이니셜을 몸에 새기고 몸매 관리 몸매 관리 목적으로 굶는 등 라미에르의 성노예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사이비 종교 단체 '넥시움'의 교주 '키스 라니에르'

키스 라니에르는 1998년 '넥시움'을 설립한 뒤 연예인과 사회 저명인사 등을 끌어들여 실은 포섭된 여성들에게 성관계를 강요하는 등 여성을 ‘섹스 노예’로 삼으며 범죄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특히 피해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고 이들을 이용해 포르노물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연방수사국은 라미에르 가택과 넥시움 사무실을 압수 수색을 진행하였는데 라미에르의 PC에서 성노예 여성 회원과 성관계하는 영상이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라니에르는 사이비 종교 행각을 펼치면서 반인류적인 범죄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라미에르는 성노예 피해자의 스케줄, 식사, 외출 장소와 교제상대 등을 관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라니에르는 심지어 자신을 정신적 인도자라 자처하고 한 가정의 세 자매와 성관계를 가졌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가족과 자매간을 이간질시키는 행위도 서슴지 않고 했다고 합니다. 이후 자매 중 한 사람이 자기 이외의 남성과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는 이유로 그녀를 2년 가까이 감금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라니에르는 자신의 성적 욕망을 충족과 피해자들에게 궁극의 지배력을 행사할 목적으로 종교 단체 넥시움을 설립하고 성고문 등으로 회원들을 세뇌시켜 착취하고 잔인하게 이용하였습니다. 현재 키스 라니에르는 검찰 측에서 '종신형'을 구형받고 재판을 진행 중입니다.

▶'스몰빌'의 유명 배우 포주 '앨리슨 맥'

이번 사건이 미국의 큰 사회적 이슈가 된 이유는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한 연예인과 저명인사들이 라니에르의 범죄 행각을 돕거나 방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입니다.

대표적 인물로는 미국 드라마 '스몰빌'의 앨리슨 맥이 있습니다. 미국 드라마를 많이 보시는 분들이라면 아시는 배우입니다. '스몰빌'은 슈퍼맨이 되기 전 성장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국내에서는 FOX채널에서 '슈퍼맨 비긴즈'란 이름으로 정식 방영한 적이 있을 정도로 국내에도 마니아층이 형성될 만큼 유명한 미국 드라마입니다.

앨리슨 맥은 스몰빌에서 주인공인 클라크 켄트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인 클로에 설리반으로 열연하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0 시즌까지 연속 9 시즌에 거쳐 클로에 역을 맡아 연기를 펼쳤습니다. 이 연기로 장기 시리즈로 제작되던 스몰빌에 출연이 확정되었고 2006년에는 틴즈 초이스 어워드에서 조연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인기와 명성이 있었습니다.

앨리슨 맥은 자신이 유명한 배우인 것을 이용하여 회원을 모집하였고 가입한 여성들이 DOS 단체 존재를 외부에 알리지 못하도록 피해 여성들을 협박하며 라미에르의 성노예 알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동료 여배우들에게 이 단체 가입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앨리슨 맥은 사이비 종교단체 '넥시움'에서 성노예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라미에르의 신임을 받아 성노예 회원을 관리하는 관리자로 승격되었고 탈퇴한 회원들 사이에서는 '포주 맥'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한때 넥시움에서 일했던 프랭크 팔로토라는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그녀는 관리자 중에 한명이고 관리자 중에 제일 잔인하고 무자비하다"라고 말할 정도로 피해자 여성들을 괴롭히고 고문하였으며 악랄하게 착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앨리슨 맥은 현재 재판 중이며 혐의를 인정하고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합니다.

▶ 겉으로만 자선사업가? 시그램의 상속녀 '클레어 브론프먼'

세계적 위스키 제조업체 시그램의 상속녀 클레어 브론프먼도 넥시움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시그램 창업자인 에드거 브론프먼의 딸인 클레어 브로프먼은 2억 달러(한화 2200억 원) 상당의 자산과 신탁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식 직업은 자선 사업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그녀의 이면적인 모습이 밝혀지면서 미국 전역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클레어 브론프먼은 재력가인 만큼 넥시움에 지원금을 제공하고 수석 회원으로서 관리자 활동했다고 합니다. 또한 넥시움에 이용하기 위해 미국에 불법 체류하는 이민자를 숨겨주고 사망한 사람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라니에르를 재정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고 수사과정 중 혐의를 인정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현재 재판 중이며 징역 2년 이상의 형량이 선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